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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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예술로 가득한, 그리고 수많은 사회적인 변화를 겪은 도시 프라하. 그 곳에서 살았던 수 많은 화가들은 그 혼란의 시기에 새로운 관점의 변화를 택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자문하고 그것을 작품에 담아내려 했다고 한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지만 작품활동을 통해 그것을 외면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수용해 나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 작품들이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것으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초까지 정치 사회적 격변 속에서 구축된 체코 근대 미술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전시회에 도착한 건 오후 무렵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 전까지는 소규모의 전시만 돌아다녀서인지 그림 따라 급식소마냥 줄 서 있는 관객들이 너무 어색하고 불편하게만 느껴졌다. 때문에 정신 없이 밀리는 데로 사람들의 줄 따라 이동하느라 그림에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작품 수가 많아서인지 전시는 시대별로 나뉘었는데 후반부에 가자 사람들이 줄어 그나마 감상하기가 좀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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