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윤리학사(애링턴) - 니체의 철학 및 윤리사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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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도덕성의 근원
2. 주인 도덕과 노예 도덕
3. 원한
4. 양심
5. 양심의 가책
6. 죄
7. 금욕주의적 이상들
8. 금욕주의적 성직자
9. 누가 삶을 옹호할 것인가?

본문내용

서양 철학사상 도덕성에 대하여 가장 회의적인 저술로 꼽히는 것은 니체의 「도덕의 계보」이다. 니체는 도덕에 따르는 것을 병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 도덕성은 일종의 질병인데 그 까닭은 우리가 도덕성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니체에 의하면 사람들은 도덕성의 가치에 대하여 단 한 번도 의문을 품어본 일이 없다. 니체는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성을 도덕성 자체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보았다. 사실 우리 자신의 도덕성은 서로 다른 수많은 도덕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그렇기에 도덕성의 합리적인 기초를 찾는 대신에 여러 도덕성들에 관한 것을 기술하는 도덕의 유형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니체는 생각한다.

도덕성의 근원
니체가 그 근원과 가치를 의문시하고 있는 지금의 도덕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비이기적인 것의 가치, 동정심과 자기 부정, 자기 희생이라는 본능의 가치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기심에 반대되며, 자기 이익과 무관하고, 자비로우며, 이타적인 행위와 다른 사람들을 돕고 돌보는 행위, 자신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행위의 근거가 되는 도덕성이다. 니체는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어느 누구도 해치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도와라’라는 원리를 도덕성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 주장하였으며또한 모든 도덕 철학자들이 이 도덕 원리에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니체는 이 원리 자체가 삶의 본질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에의 의지를 본질로 삼는 이 세계 안에서 이 원리가 얼마나 무미건조한 거짓이고 감상적인 것인지를 한번이라도 절실하게 느낀 사람은 누구나 이 원리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오히려 이를 전복시키려 할 것이다.’
니체는 일반 사람들이 지닌 선과 악의 관념의 심리학적인 근원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했던 영국의 철학자들에 대해, 사실상 그들은 역사적인 감각이 없었으며 따라서 잘못된 길로 빠져들고 말았다고 비판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