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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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몽실’ 그 이름만큼만 귀엽고 예쁘게 살아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고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겹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이름과 너무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몽실’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겪고 해방을 맞은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절 모두가 가난했다. 몽실이네도 마찬가지였다. 몽실의 어머니 밀양댁은 무능한 몽실의 아비 정씨를 떠나 새 아버지에게 도망치듯 시집을 간다. 이후, 새 아버지 김씨에게 버림받고 절름발이가 된 몽실은 친 아버지 정씨에게 돌아오고 새 어머니 북촌댁을 맞는다. 김씨는 한국전쟁이 일어나 징병되고 북촌댁은 난남이를 낳은 직후 지병으로 세상을 뜬다. 몽실은 어린 난남이를 데리고 구걸을 하며 살다가 식모살이를 간다. 그 곳에서 살았던 기억이 어쩌면 몽실이에게 가장 편안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몇 년 후 다리에 총상을 입고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아버지와 또 다시 어려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세상을 뜨고 몽실이는 난남이와 양색시로 일하는 금년이네서 생활하게 된다. 결국 몽실은 난남이를 끝까지 키우지 못하고 부잣집에 입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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