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독후감

소개

`소크라테스의 변명`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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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크라테스는 확실히 탁월한 웅변가였다. ‘문예출판사’ 판의 ‘황문수’씨가 옮긴 책에서는 솔직히 여러가지 문맥적인 오류나 중복되는 의미가 있기는 했지만, 옮기는 과정에 있었던 모든 장애를 뛰어넘는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소크라테스와 멜레토스가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공방의 형상을 상상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일방적인 K.O. 승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소크라테스의 사형.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까. 하지만 이러한 정의의 패배와 불의의 승리는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괘념치 않기로 했다. 어쨌든, 뚜껑을 열었으니, 내용물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기에 각주로 다는 텍스트는 앞에서 얘기했 듯이 ‘문예출판사’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이라는 책에서 따온 것임을 먼저 밝히는 바이다.

<중 략>

돈을 잃거나, 명예를 잃거나, 결국 그 모든 것은 잃은 뒤의 삶 자체가 아닌, 잃은 뒤에 더 가깝게 다가올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것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것들에 초연했다. 오히려 그런 것들에 두려워하면 진정한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진정으로 현세에 필요한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와 같은 이런 정신의 사람들이다. 원초적인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용기있는 자들. 이런 자들이 있을 때 이 사회는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으면서 가장 내가 크게 느꼈던 안타까움은 이러한 모습들이 분명 수천년 전 부터 제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어찌 현세는 변함이 없이 계속 흘러가는가에 대한 문제였다. 소크라테스 사후,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회는 변함이 없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러한 ‘분명한 선의 입장이지만, 선택에 있어서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문제에 당당했던 위대한 인물이기에 소크라테스가 지금까지 추앙받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