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의 ‘써머힐’을 읽고 느낀 점과 자신의 교육에 대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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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문들은 서머힐을 ‘제 멋대로 학교’라고 부른다. 이 말은 법도 모르고 예의범절도 없는 야만스런 원시인들의 무리라는 암시가 담겨있다. 오로지 예의바르고 야만스럽지 않은 것이 좋은 것인가? 요즘 아이들은 무한한 입시의 경쟁세계 속에서 두려움과 증오로 인해 자신의 삶의 진정한 꿈을 찾지 못한다. 반면에 서머힐 학교 출신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서 그 일에 대한 행복을 느낀다. 이처럼 서머힐 학교는 현대교육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서머힐 학교의 전체적인 방식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다. 텔레비전과 장난감 대신 자연과 놀았다. 감꽃으로 팔찌를 만들었고, 나무를 타고 놀기도 했고, 개미굴에 식초를 넣어보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네와 병원놀이를 하기도 했다. 이렇듯 자연과 지내다보니 상상력이 풍부해졌다. 그래서인지 미술을 배운 적이 없는 내가 대회를 나갔다하면 상을 줄줄이 받았다. 이 책의 놀이 부분을 읽어보면 게임보다는 놀이를 더 즐겨한다고 나와 있듯이 나 또한 경쟁의 게임이 아닌 갖가지의 놀이를 즐겼다, 또한 나의 부모님은 공부에 대한 강요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를 억지로 해본 적이 없다. 이 모든 것은 나의 학교생활로 이어져 공부뿐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에 흥미를 가지게 했다. 이러한 경험이 내가 지금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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