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카운터스

소개

빈 카운터스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사람들)
밥 루츠 저. 홍대운 역. 비즈니스북스 2012.06.11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본질
2. 숫자 불신
3. 독재

본문내용

1. 본질

이 책의 제목인 ‘빈 카운터(콩알 세는 사람)’는 숫자 분석이 아니라 고객이 놀랄만한 제품을 사서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라는 비즈니스라는 뜻에서 한 말이다. 저자는 마케팅 MBA 출신으로 제품 개발 담당 부회장으로 GM에 들어갔다. 한국에는 월 수 150만원 이하의 계약직에게도 잡 디스크립션이 없는데 미국 회사는 수십억 연봉을 받는 부회장급에도 잡 디스크립션이 있다. 저자는 개혁의 3단계 구상이라는 미명으로 자신의 직무기술서 (Job description)를 소개한다.
<첫째, 이미 제조과정에 들어간 제품들의 개선 방법을 찾고 언론에 대한 나의 영향력과 명성을 활용하여 그 제품들을 최대한 잘 홍보한다. 둘째, 디자인과 개성이 뛰어난 승용차와 트럭으로 구성된 미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짠다. 단 그 포트폴리오는 할인이 없고 차량 인도 시까지 대기해야 할 지라도 고객들이 구매하고 싶은 차들로만 채운다. 셋째,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특히 디자인, 기획,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GM 차들에 흔히 붙은 평범하다는 말을 완전히 지워버린다>

<중 략>

컨설팅은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것이 목표다. 바깥에서 아무리 살펴봐도 회사는 보이지 않는다. 그들만의 문화, 그들만의 룰(rule)이 있는 것이다. 컨설턴트가 서너 달 숫자만 훑어보고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하는 반성을 해 보아야 한다. 책에 나오는 빈 카운터는 외부 컨설팅 회사뿐 아니라 회사 안에서 그런 컨설팅으로 밥 빌어 먹는 사람에 대한 조롱이다. 한국에서도 회사 내부에 인 하우스(in house)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없다.
어찌 되었건 저자처럼 최선을 다해 회사 생활을 마친 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혹시 아는가. 혹시 ‘빈 카운터’ 덕분에 회사가 살아난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