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자서전

소개

노인간호학 과제로 노인의 자서전, 저희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자서전을 써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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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1934년 11월 20일, 경상북도 성주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나는 하인도 있고, 유모도 있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더욱이 잘생겼다는 소리도 많이 들으며 영락없는 부잣집 도련님처럼 자랐다.
나는 8살에 성주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국민학생 시절, 나를 따라다니는 여학생들도 꽤 있었으며, 남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아무튼,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였고, 여전히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이러한 평범하고 평화롭던 일상은 내가 17세이던 1950년이 되자 모두 뒤바뀌어버렸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고, 나는 전쟁에 참가하여야만 했다. 그리고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중학교를 중퇴하여야만 했다.
전쟁에 참여한 나는 살아서 다시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어느 날, 나는 북한 빨갱이들에게 붙잡혀 끌려가게 되었다. 이게 과연 나의 마지막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하지만 문득, 나를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과 동생들이 생각났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래, 여기서 이렇게 주저앉으면 안 돼.’라고 속으로 다그치며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바짝 차리기로 했다. 그리곤 구사일생으로 나는 죽자 사자 도망쳐 나왔다. 어떻게 내가 빠져나왔는지, 도망쳐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뿐더러 생각조차 하기 싫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나는 간신히 도망쳐 나와 고향으로 돌아갔고, 애타게 그리워하던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손과 발은 떨리고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살았다는 안도감과 희망에 서로를 붙잡고 한참동안 아무런 말없이 서있었다. 나는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6?25 전쟁도 끝이 났다.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