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그의 적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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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석 목록을 보던 중 ‘진보와 그의 적들’이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 ‘첨단과학의 이해’ 수업시간인데 진보? 그의 적? 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며 도대체 과학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책일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언뜻 ‘진보와 그의 적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치와 관련 된 책처럼만 보였기에 더욱 궁금함을 자아냈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진보와 그의 적들’을 선택하였다. 사실 뼛속 깊이 문과 체질인지라 과학과 관련 된 책들에 손이 잘 가지 않을 뿐더러 과학 관련 서적을 접해도 쉽게 읽혀지지도 않고 결국 끝을 못 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만은 과제이기도하고 꼭 끝까지 잘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첫 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기소르망이 말하는 진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의 진보가 아니라 바로 ‘과학의 발전’을 의미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보 의식의 필요, 즉 ‘과학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많은 사회적 현상들을 일관되게 비판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GMO), 기후 온난화의 가능성, 복제, 아마존 숲의 파괴 등으로 인한 반과학 정서에 대해 자신의 논리로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의 학생들 과학 경시 분위기, 유전자 조작과 복제의 반대로 인한 과학자들의 두뇌 유출 등 프랑스 과학과 관련 된 현 상황을 꼬집으며 프랑스의 유명한 미생물학자인 ‘파스퇴르여, 깨어나라!’라고 외치며 과학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중 략>

예전부터 나도 이산화탄소와 온난화 현상의 과연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자주 해왔었다. 개인적으로 적어도 지구의 기온 상승은 환경파괴로 문제가 아니라 과거 빙하기도 있었고 온도가 높았던 적도 있었듯이 지구의 오랜 역사동안 있었던 지구의 자연스러운 순환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저자는 앞선 이야기의 모든 것이 과학과 세상의 발전을 막으려는 모종의 음모론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그것이 사실일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일련의 사회적 문제점들에 대해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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