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에 사무라이가 등장했을까?』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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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는 유난히 서평과제가 많았다. 그런데 일본사 서평과제였던 『왜 일본에 사무라이가 등장했을까?』는 서평과제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사실 일본사라는 과목을 고등학교까지 과정에서는 굉장히 접하기가 어렵다. 일본사를 듣기 전까지 나의 일본역사에 관한 지식은 “막부시대가 있었고, 전국시대가 있었고, 메이지 유신이 있었고, 1945년 패망이 있었다.” 정도의 지식 밖에 없었다. 그리고 천황에 대한 이미지는 현재시대와 같은 그냥 상징적인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은 무사(사무라이)의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다. 일본사를 들으면서 일본 역사의 전반적인 시대구분과 천황과 사무라이의 관계 그리고 1945년 패망과 지금의 일본까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그런데 『왜 일본에 사무라이가 등장했을까?』를 읽으면서 천황과 막부정권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재판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쉽게 읽히는 부분이 좋았다. 하지만 역시 3글자의 이름이 익숙한 나로서는 사람이름이 너무나 헷갈렸다. 따라서 서평을 쓰기 전에 인물 정리부터 하고 시작하겠다. 이 책에는 크게 막부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겼던 원고의 고시라카와 천황, 그리고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피고의 미나모토 요리모토 장군이 있다. 원고 측 증인에는 미나모토 요리모토의 동생인 미나모토 요시쓰네와 천황의 충성스러운 무사인 북면 무사가 나온다. 피고 측 증인에는 최초의 역성혁명을 꿈꾸었던 다이라 마사카도, 무사로써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다이라 기요모리, 그리고 가마쿠라 막부에서 미나모토씨를 이어 막부의 집권을 역임한 호조 요시토키가 나온다.
사무라이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이 책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우선 오다 노부나가에 대한이야기를 주로 알고 있던 나는 일본사를 듣기 전에는 막연히 일본은 사무라이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소가씨가 제거된 다이카 개신 이후로 진정한 천황의 나라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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