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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가게 대기실에서 친구를 놀려가며 포커를 치는 청년이 있다. 항상 그랬듯이 포커를 친 후에는 어김없이 복사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평범한 청년. 그에게 어느 날 쌍둥이였던 형의 죽음 소식이 들려왔다. 군인이던 형의 갑작스런 교통사고사는 청년을 오랜만에 아버지와 조우하게 만든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여전히 썰렁하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돈 많은 아버지에게 받은 1000 달러짜리 수표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 이였다. 청년은 ATM 기기에 수표를 넣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만다. 75만 달러가 자신의 계좌에 있는 것이다. 약간의 돈을 인출해 집에 도착한 순간 청년은 또 한 번 놀라고 만다. 자신의 방에 온갖 무기와 화학 약품들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10초 안에 그 방에서 나오라는 명령이었다. 청년은 그 명령을 무시하지만 10 초 뒤엔 경찰특공대가 그를 체포하러 들이 닥쳤다. 그 순간부터 평범한 청년은 영문도 모른 채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게 된다.
한 여자가 있다. 그 여자가 믿는 건 이혼한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뿐이다. 연주회 때문에 아들을 기차로 홀로 떠나보내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 잔하고 있는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아들이 탄 기차를 탈선 시키겠다는 협박 이였다. 여자는 명령에 따르고 그 명령 끝엔 경찰에 붙잡혔던 평범한 청년이 탈출해 그녀와 만나게 된다. 이제 이 둘은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영문도 모른 채 살기위해 명령을 따라야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이 비밀요원으로 일하던 평범한 청년의 형으로부터 일어났고 그들을 명령하는 것은 인격체가 아닌 컴퓨터라는 것을 알게 된다. 컴퓨터의 목표는 미국의 내각교체를 통해 평화적 미국으로 재건하는 것이다. 청년과 여자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은 컴퓨터를 막으려고 하고 결국 청년은 컴퓨터로부터 미국의 내각을 구해낸다.

참고자료

·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리들리 스콧 감독, 1982
·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Enemy Of The State), 토니 스콧 감독, 1998
· 영화 이글아이(Eagle eye), D.J. 카루소 , 2008
· 소설 1984, 조지오웰, 정희성 역, 민음사, 2003
· 감시와 처벌, 미셸푸코, 다락원, 2009
· 현대문화론 강의: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이진경 편저, 2008
· 정보사회이론, 프랭크 웹스터 지음/조동기 옮김, 나남,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