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베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 최초 등록일
- 2013.01.29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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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무량수전 베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독후감입니다.
*참고로 A0 받았던 것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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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보지도 못한 예술품을 글을 읽고 감상을 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꼭 예술품은 눈으로 직접봐야 감상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은 누가 쓰느냐, 누가 묘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최순우 선생님은 한국의 미술, 이것은 이러한 한국 강산의 마음씨에서 그리고 이 강산의 몸짓 속에서 몸을 벗어날 수는 없다. 쌓이고 쌓인 조상들의 긴 옛 이야기와도 같은 것, 그리고 우리의 한숨과 웃음이 뒤섞인 한반도의 표정 같은 것, 마치 묵은 솔밭에서 송이버섯들이 예사로 돋아나듯이 이 땅 위에 예사로 돋아난 조촐한 버섯들, 한국의 미술은 이처럼 한국의 마음씨와 몸짓을 너무나 잘 닮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미술은 언제나 담담하다. 그리고 욕심이 없어서 좋다. 없으면 없는 대로의 재료, 있으면 있는 대로의 솜씨가 별로 꾸밈없이 드러난 것, 다채롭지도 수다스럽지도 않은 그다지 슬플 것도 즐거울 것도 없는 덤덤한 매무새가 한국 미술의 마음씨라고 하셨다. 그렇다 미술은 어느 나라건 그 나라의 시대상과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씨를 대변한다. 격변하는 시대에는 격렬하고 반항적인 작품이 태평한 시대에는 부드럽고 너그러운 작품이 나오듯이 말이다.
내가 인상깊은 작품 중 첫번째가 분청사기이다. 분청사기란 거칠어진 고려 청자에 분으로 한번 화장을 시킨 다음 다시 구워낸 자기를 말하는데 말의 어원은 1930년대 고유섭이 당시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미시마데’란 용어에 반대하여 새롭게 지은 ‘분장회청사기’의 약칭이라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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