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산유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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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은 '님' 다음으로 자연을 많이 노래하였다. 그던데 그가 끝내 '님'과 合一을 이루지 못하고 斷絶關係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自然 과의 관계는 어떠할까? 自然歸一을 이룩했을까, 아니면 '님'과의 그것처럼 斷絶關係를 지속 했을까?
그의 작품 '山有花'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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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詩는 자연을 노래했으면서 오히려 人事를 투영시켰고, 객관적 상황을 그렸으면서 오히려 주관적 情懷를 함축 시켰다. '山','꽃','새'등 일상적으로 흔히 대할 수 있는 평범한 소재에 3음보의 평범한 민요적 율조가 어울려 이룩된 詩이지만 읽는이로 하여금 심오한 大自然의 哲理와 함께 덧없는 삶을 체득하게 한다.
金東里는 <山有花>를 기적적 완벽성을 구현한 작품이라고 절찬하면서 제 2 연의 '저만치'는 인간과 청산과의 거리를 통하여 구명해 보려 하였다. 文德守는 제 1 연과 제 4연은 자연의 영원성과 함께 人事의 무상성을 드러낸 것이며, 제 2연은 '님'의 不在로 인한 꽃과 '님'과의 단절과, 꽃과 나와의 단절, 그리고 '님'과 나와의 단절까지를 드러낸 것이며,제 3 연은 자연과 인간과의 심각한 단절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라 보았다.

참고자료

· 김소월 시연구 -(공간 구조를 중심으로). 이용식. 성균관 대학 대학원
· 김소월 시연구. 이찬희 .1999.8
· 김소월 시연구. 이영섭. 연세대학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