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재에 나타나는 고전문학의 각색

소개

한국어교재에 반영된 고전문학 작품이 어떻게 각색되었는지 선녀와 나무꾼 작품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고전문학의 한국어 교육적 가치는 한국인의 심성 이해, 역사 문화적 어휘 이해, 속담과 관용어구 등을 통한 어휘 확장, 이야기의 흥미를 이용한 학습 효과, 한국인의 다양한 가치관과 생활 풍속 접하기 등을 들 수 있다. 고전문학은 한국어 학습자로 하여금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문학 작품의 선정 기준을 보면 첫 번째로 작품의 언어적 구조는 학습자가 요구하는 언어적 난이도와 적합해야 한다. 작품 전체적 주제와 구성을 변형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습자의 수준에 맞도록 개작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고어체나 지나치게 형식적인 요소는 피하고 일상 언어와 관련된 문체를 보여줘야 한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어휘나 문체, 방언 등은 오히려 학습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세 번째는 문학 작품은 학습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로 하되 한국 문화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습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은 학습에 부담을 주므로 학습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언급하되 한국인의 모습과 생활,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

<중 략>

보통의 고전문학은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녀와 나무꾼도 나무꾼이 천상으로 승천한 후 끝을 맺는 판본도 많다. 참고한 교재에서도 이 부분에서 끝을 맺어서 몇 가지 학습활동을 한 후 보충학습으로 뒷이야기를 더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설화의 특성상 구전자에 따라 결말의 구조도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금기는 ‘땅을 밟으면 안된다. 말이 세 번 울기 전까지 천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등으로 바꿔 말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내어주는 음식으로는 호박죽, 팥죽, 뜨거운 국 등으로 역시 다양하게 나타난다. 말에서 떨어져 나무꾼이 바로 죽어버린 후 그 시신을 선녀가 거두어서 장사를 지낸다는 구조도 있고, 영원히 천상으로 못 올라가는 나무꾼 곁으로 선녀가 다시 하강하여 함께 지낸다는 완벽한 해피엔딩의 구조도 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결말은 죽어서 수탉이 된다는 수탉유래형이 많다. 아침을 알리는 수탉의 유래를 보여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하는 동기가 들어간 셈이다.

참고자료

· 박현숙, 선녀와 나무꾼 전래동화의 설화 수용양상과 문제점, 겨레어문학 제41집
· 서희정,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고전 서사문학 작품 선정 방안, 고황논집 제36집
· 안미영, 한국어 교육에서 설화 문학을 활용한 문화교육 - 선녀와 나무꾼을 통해 본 한국의 문화, 정신문화연구 제31권
· 양지선, 전래동화를 활용한 한국 문화교육 방안 : 선녀와 나무꾼을 이용한 표현교육 중심으로, 정신문화연구 제3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