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미술관 상설전 감상문

소개

리움 미술관 상설전을 보고 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12년 11월 11일 리움 미술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일과 겹치고 비가 와서 그런지 도센트 강의를 듣는 사람은 저와 제 일행을 포함해 10명 내외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미술관 관람을 간 것은 이번이 태어나 처음이라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조금은 일상적이지 못한 예술적 느낌들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설음으로 어떻게 오늘 감상을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어색하고 고민스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소규모의 인원으로 도센트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미술관 관람의 전체적인 순서는 고 미술을 먼저 보고 현대 미술을 보는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 미술과 현대 미술은 전시관부터 차별화되어 있었는데, 고 미술 전시관은 강남 교보 문고를 디자인한 마리오 보타라는 스위스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고, 블랙 색상의 모던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현대 미술 전시관은 프랑스 장 누벨에 의해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전시품뿐만 아니라 전시관의 느낌까지 시대적 특징을 담아 설계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중 략>

현대 미술관에서는 마지막으로 국제 현대 미술에 대해서 보았습니다. 리움에서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수업시간에 국제 현대 미술에 대한 그리고 데미안 허스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갔기 때문에 저는 국제 현대 미술 작품관이 오늘 관람한 어떤 관들보다 더 기대되었습니다. 다큐에서 볼 때 정말로 창의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던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한국에서 제 눈으로 본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고, 잘 알지는 못했지만 다른 현대 작가들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멋있는 작품을 만들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보고 도센트의 설명을 들었는데, 길버트&조지의 열둘이라는 작품, 제프 쿤스의 리본 묶은 매끄러운 달걀 앤디 워홀의 꽃이라는 작품 등 너무나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들 중 제 눈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역시나 데미안 허스트의 죽음의 춤이었습니다. 약 27,000개의 알약 모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죽음의 춤은,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대변하며 인간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죽음의 그림자를 처절하게 확인하게 합니다. 선반 위에 진열된 색색의 모형 알약들은 보석처럼도 보이지만 데미안의 의도를 알고 보면, 그의 작품을 보고 있는 저에게도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며 저는 그 죽음을 피해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