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소개

<죽음의 수용소에서> 감상문입니다. A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죽음의 수용소” 이 얼마나 끌리는 말인가. 쳇바퀴 속의 다람쥐마냥 흘러가는 기계적인 나의 하루, 다른 친구들이 커피숖에서 수다떨고, 시내에서 쇼핑하고 영화보는 시간에 나는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기 때문에 항상 일 다녀오면 여가시간을 즐길 틈도 없는 상대적인 박탈감에서 가끔은 이 모든 것을 버리고 멀리 여행이라도 다녀왔으면 하는 도피적인 망상을 꿈꾸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것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이 책의 제목이 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실제 경험에 의해 전달하고자 했으며 나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 중 략 >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었다. 항상 밝기만 했던 친구는 요즘 자기 삶이 힘들다고 얘기하고, 늘 어렵다고, 죽겠다고 나에게 하소연과 넋두리 또는 불평불만을 늘어놓았고 나는 그 친구의 얘기에 `공감` 하며, 위로도 하고, 맞장구를 쳐가며 얘기를 잘 들어주다가도, 일방적으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의 역할이 고정되다보면 듣는 자는 어느새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어느 순간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계속 그 친구의 얘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온몸의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를 위하는 마음에 무언가 `조언` 또는 설득을 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내`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줘야 하나 혼자 고민동안 어느새 친구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내가 아는 밝은 친구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한편으로는 배신감이 아닌 배신감이 들기도 했다.
이처럼 사람의 `생존본능`이란 참 무섭고,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자기 문제는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해답 또한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언가 조언과 충고를 해주거나, 자기보다 훌륭한 누군가, 또는 위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에게서 삶의 의미와 용기를 찾아가기 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