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서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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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의 The kiss
파르테논 신전[Parthenon]
로댕의 입맞춤

본문내용

구스타프 클림트의 The kiss


내가 이 작품을 처음 본 것은 그야말로 ‘우연히’였다. 18살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만났다.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창밖을 구경하다가 커다란 액자들을 디스플레이 해놓은 가게를 보았다. 여러 개의 작품들 중 화려한 황금색 장식의 아름다운 액자에 싸여있는 이 그림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처음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심장에서 물보라가 일어나 온몸에 찌릿찌릿한 감흥이 일어났다. 아름다운 황금색으로 그려진 그 모습은 별처럼 반짝거리며 숭고한 우주의 그것과도 같았고, 마치 하나가 된 듯한 연인은 인간들이 오래전부터 꿈꾸어왔던 영원한 사랑의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나는 어떠한 아름다운 진리 속에 싸여있는 기분이 들어 황홀함을 맛보았다. 그의 `키스`를 본 순간 내 머리 속에 있던 키스의 어떤 이미지가 무너져 내렸다. 영화를 좋아하던 나, 영화 속에서 수많은 키스신을 보았지만, 두 남녀 서로 얼싸안은 표정에서 수많은 환희의 물결을 보았지만, 그건 여전히 어떤 금기 사항 같은 거로 남아 있었다. 내가 보았던 많은 영화들, 그 감미로워 보이던 키스의 종말은 늘 아픔과 슬픔이 엮어져 한 여자의 삶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깨닫게 되었다. 예술작품은 수많은 시간들을 지나왔어도 인류에게 아름다운 감정을 선사하고, 새로운 진리를 가르쳐주어 좀 더 성숙한 자아를 발현하게 한다는 점을 말이다. 여기서, 나는 수많은 예술작품들 중 내가 가장 감흥을 받은 클림트의 ‘The kiss를 통해 이 작품 속 어떤 요소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미적감흥을 일으키는지를 알수 있었다.

1907-1908/ 캔버스에 유채와 금으로 그림을 그렸다.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미술관에 있으며 여자의 드레스에 두드러지는 원형의 생물 형태와 남자의 옷에 보이는 힘찬 직사각형 장식은 강한 대조를 이룬다. 이 모든 장식은 클림트 개인의 상징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이미지는 너무 유혹적이라서 우리는 클림트의 다른 요소들, 이를테면 원시 표현주의 같은 요소를 놓치기 쉽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