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말인가[성과사랑] 독후감(서평)

소개

20대는 세상을 어떻게 읽는가?

정신노동자이자 활동가 엄기호의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고담준론이 되어버린 세계화, 교육, 신자유주의 등을 낮고 쉽게 전달하려고 애써온 한 인문학자가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이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에 대한 반짝이는 성찰을 담아냈다. 20대의 세상을 겪고 읽는 방법은 물론, 성장하는 모습을 엿보는 지적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의 이유와 논리로 `잉여`나 `루저`가 되어버린 20대가 정체성을 찾아가기까지를 따라간다. 특히 20대가 정치와 경제, 교육과 대학, 돈과 소비, 가족과 연애, 생명과 사랑, 그리고 민주주의 등과 맞닥뜨리면서 쌓아온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에 대한 세밀화를 그려낸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매일 저녁 9시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가 매우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낮은 청년 취업률은 우리나라가 지금 얼마나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일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기성세대들의 무관심과 일방적인 비난이다. 스펙도 쌓지 않고 무조건 대기업에만 들어가려고 하는 비난부터 정작 자신들을 위한 투표권도 행사하지 못한다는 비판까지 우리 사회의 20대 청년들은 온 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의 상처를 돋보기로 관찰하려는 시도를 이 책의 저자는 하고 있었다. 저자는 덕성여대와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 등에서 20대 대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이들이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하였다.
최근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2012년 전 세계 청년실업률이 12.7%에 달하며 이런 수준은 앞으로 4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극심한 청년 실업률로 여러 가정들이 고통 받고 있다. 바로 취업할 수 있는 15~29세 대한민국 청년들 중에서 현재 실업자는 물론이고 구직포기자와 취업준비자, 취업무관심자 등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무려 22%에 달한다고 최근 뉴스를 통해서 보도되었다. 여성이나 중·장년층 취업률은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한창 일할 나이인 청년들의 실업률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점이다. 청년들의 취업률이 극심해질수록 기업들의 채용 조건은 더욱더 까다로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들의 채용 인원이 줄어들고 조건이 복잡해질수록 대학생들의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진다. 이제 더 이상 대학교 동아리는 학업 스트레스를 풀며 자신의 취미와 장기를 살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거나 학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금융·봉사 동아리가 인기라는 뉴스를 보면서 이제 대학교는 더 이상 학문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ㅣ 엄기호 지음 ㅣ 푸른숲 ㅣ 2010.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