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자전거도둑 감상문

소개

박완서 <자전거 도둑>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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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완서 작가의 별세 소식을 듣고 못내 아쉬워 작가의 작품 중 무엇을 읽으며 위안 삼을까 고민하다 동화집과 산문집 각 한 권씩을 읽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자전거 도둑>이었다.
수남이는 가난을 물려준 부모님을 원망하지도 않고, 틈만 나면 책 본다며 칭찬해주지만 정작 책 볼 틈도 안주고 자기를 이용해 먹는 주인 영감을 욕하지도 않는다. 또한 돈독이 올라 치사하고 이중적인 모습들을 보이는 사람들을 증오하지도 않는 뭘 모르는 그저 어린 소년이었다. 그러나 주변 반응에 힘입어 본의 아니게 하게 된 도둑질로 쾌감을 느낀 것에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 도둑질로 인해 경찰에 잡혀간 형을 떠올리고 도둑질만은 절대 하지 말라 당부하셨던 아버지의 말을 기억하며 주인 영감 곁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이러한 과정을 겪은 수남이는 어느 새 한 뼘 더 성장한 소년이 된 듯 했다.
내가 위안 받으려고 선택했지만 오히려 내가 마음을 헤아려주고 싶은 소년 수남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자전거를 훔쳐 도망쳤을 때도 손해 보지 않게 되었다고 좋아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일러주고 자동차 주인을 만나 정직하게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수남이에게 가르쳐 주는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 수남이 곁에 ‘참 어른’이 없었다는 것이 마음 쓰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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