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대학살 에세이
- 최초 등록일
- 2012.10.08
- 최종 저작일
- 2011.1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남경대학살 다큐멘터리를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다큐멘터리 내용 뿐만 아니라 역사적 다른 사례 및 국제법적 고찰을 담았으며
중간과제로 A+를 받았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게는 Chris라는 친구가 있다. 호주 사람인 Chris와 나는 지구 반대편에 살면서 종종 연락을 주고받으며 얘기를 나눈다. 어느 날 Chris와 얘기를 할 때, 각자 꺼내는 대화 주제를 반추해보았다. 나는 주로 ‘한국에서는’, ‘한국 사람들은’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반면 Chris의 주제는 ‘나’ 혹은 ‘너’라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다른 날씨,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나를 얘기하고 싶은 의도도 있었겠지만, 나는 자연스럽게, 습관적으로 Korea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내 대화 습관의 형성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나도 모르는 새 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민족주의의 존재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교과서에나 시험지 답안에 쓰던 민족주의가 지면이 아닌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중 략>
전범 국가로서 일본과 독일을 비교해보면 과거 청산 의지에 있어서 독일이 일본을 훨씬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신용 회복과 국가 재건 등의 ‘의도’에 대한 논의는 잠시 접어둔다. 독일은 금전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사죄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폴란드를 방문한 빌리 브란트 독일 수상은 유태인 학살 현장의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이 있다. 우리와 달리, 서구 문화에서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특별히 비굴한 자세에 속한다. 이에 비해 일본은 지금도 전 총리는 물론이고 각계 저명인사, 대중에게 파급력이 특히 큰 유명 연예인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공공연히 하며 권장하기까지 한다.
독일은 유태인 학살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지만 또한 역사 청산 문화를 남겼다. 독일인들이 일본인보다 착해서, 의식이 발전해서가 아니다.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자리를 닦기 위해서이다. 지구에서 거리의 개념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