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말 자본주의의 대두

소개

중세 말 자본주의 이행에 대한 여러 논쟁과 중세유럽에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발생하고 이행되었는지 정리했습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
1. 제 1차 이행논쟁 : 돕-스위지 논쟁
1) 상업화론
2) 모리스 돕(Maurice Dobb)의 논점
3) 스위지(Paul Sweezy)의 비판
2. 제 2차 이행논쟁 : 브레너 논쟁
1) 인구론적 해석
2) 로버트 브레너(Robert Brenner)의 논 점
3. 이행 논쟁의 문제점
Ⅲ. 장원 경제의 해체

Ⅳ. 상업자본의 성장
1. 이탈리아의 상업․금융․산업
2. 북방의 상업과 산업

Ⅴ. 지리상의 발견과 상업혁명
1. 지리상의 발견
2. 상업혁명과 가격혁명

Ⅵ.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14세기로부터 15세기에 걸쳐 중세유럽의 봉건사회는 붕괴 내지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13세기까지 성장을 계속하던 봉건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기 시작하고, 심각한 기근, 가공할 흑사병, 장기간에 걸친 대전쟁, 농민 반란 등이 발생하여 영주제는 위기에 당면하고 장원제도가 붕괴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 유럽 사회에서는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사회로의 또 다른 지향을 위한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었다. 농업과 상공업, 원거리 무역에서 서서히 경제력의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20세기 학계에서 봉건제도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은 중요한 쟁점이었다. 이것은 이행의 결정적인 분수령을 어디로 잡는가와 그 변화의 원동력과 메커니즘은 무엇인가에서부터 더 나아가 중세 말에서 근대 시민혁명, 산업혁명에 걸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어떻게 연결하여 규정할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수 없이 논의되어 왔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커다란 논쟁인 `돕-스위지 논쟁`과 `브레너 논쟁`에 대해 개괄적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15세기 중반까지 장원 경제의 해체가 유럽의 각 지역별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지 대략적으로 알아보고 이탈리아와 북방 유럽 도시들의 상업자본 성장과 이후 지리상의 발견이 유럽 상업자본주의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중 략>

상업 및 금융적 발전은 15세기에 메디치가(the Medici)의 활동을 통해서 절정에 달하였다. 메디치가는 처음 상인제조업자로 출발하여 제조된 직물을 매입하여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선대제(先貸制)를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축적된 자본으로 1390년대에 메디치은행을 설립하고, 이탈리아와 남프랑스 여러 도시 그리고 브뤼즈(Bruges) 및 런던에 진출하여 상업거래와 함께 봉건적 지배층에 대한 고리대부 상품화폐경제의 발달에 따라 모든 계층의 화폐적 필요는 커졌다. 봉건적 토지경제에 기반을 두고 화폐수입에 대한 지출증대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봉건지배층의 경우 화폐적 필요는 더욱 컸다. 이에 상업자본은 축적한 화폐자본을 적극적으로 대부하였다. 대부상대에는 상인은 물론 봉건적 생산의 담당자인 농민수공업자도 있었으나 특히 교황, 황제, 국왕, 승려, 제후 등 봉건지배층이 있었다.

참고자료

· 김종현. 『경제사』. 경문사, 1998
· 로버트 브레너 외. 『신 자본주의 이행논쟁』. 한겨레, 1992.
· 모리스 돕 외. 『자본주의 이행논쟁』. 동녘, 1984.
· 민석홍. 『서양사개론』. 삼영사, 2008.
· 박무성. 『서양근대사총론』. 법문사, 1988.
· 왈라스 클리퍼트 퍼거슨. 『서양근세사』. 집문당, 1995.
· 차하순. 『서양사총론』1. 탐구당, 2008.
· 최종식. 『서양경제사론』. 서문당,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