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보이는 세계사 서평

소개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교사들이 만들어낸 책 답게 쉽고 명료하게 세계사가 서술되어 있습니다. 간략하게 단원별 중요한 내용을 요약한 후 서평을 덧붙인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도움되실 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를 읽기 전에 목차부터 살펴보았다. 과연 기존의 역사서의 딱딱하고 연대 및 인물 위주의 목차와는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목차가 한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의 서양사라 하면 주로 강대국인 미국과 유럽의 역사가 책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정도가 소수의 역사, 그 가운데 중국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소수의 역사, 강대국의 그늘에 가려져 그동안 숨겨져 왔던 약소국의 투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책의 구성에 있어 전후 맥락의 체계가 유연하게 잡혀있다. 역사적 사실들이 딱딱하고 지루하게 분절되어 서술되지 않고 약소국의 역사가 세계사의 흐름 속에 서로 아귀가 맞물려 만들어지고 흘러가고 있는 역사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승자의 역사라는 말이 있듯이 서구 중심주의의 역사 서술의 흐름 속에서 서구의 우월성 앞에 제 3세계, 특히 식민지의 역사는 의도적이었든 아니었든 철저히 감춰지고 왜곡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비서구 지역의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도이지만, 서구 중심주의의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눈으로 들여다본 비서구 지역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공통점도 많았고 또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담아내고 있었다.

<중 략>

북유럽의 복지국가를 살펴보면서 한국과 대조되는 모습은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면서 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해 안정을 이루어내는 북유럽을 보면서 이들의 시민 연대 의식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도 이들의 모델이 어떻게 성공하였는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시민 의식이 그네들보다 낮기 때문일 것이다. 세금만 올리면 무조건 비난부터 하고 보는 우리도 문제이지만, 이는 높이 올린 세금으로 상류층, 대기업 배만 불려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리라. 따라서 정부의 강력한 누진세 적용, 성장에 걸맞는 분배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짐과 더불어 가진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동반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 (교과서와 함께 읽는 20세기사) 저자 최재호, 이성호, 윤세병 지음 출판 창비 펴냄 | 2011.01.30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