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의 강

소개

서정인의 강

목차

1. 서론

2. 서정인의 문학관

3. 본론 - ｢강｣ 분석
(1) 모호한 표제 ｢강｣
(2) ｢강｣의 인물설정
(3) ｢강｣에 내리는 눈
(4) 서술법 특징

4. 결론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서정인은 1962년 서울대 대학원 영문과출신으로, 1962년 사상계 신인 공모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그의 소설의 소재에서는 삭막하고 답답한 일상과 도시소시민의 삶이 빠지지 않는다. 1960년대 후반은 급격한 산업화가 일어난 변화의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출세는 도시에서 좋은 학교를 다니며 교육받고, 권력기관이 주도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을 의미했다. 출세는 국민의 꿈이지만, 소시민들에게는 주워지지 않는 선택된 자들의 것이었다.

개성적인 문체와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소설작법으로 단편소설 미학의 전범을 보여줌으로써 문단의 `스타일리스트` `말과 소리의 리얼리스트`로 평가받는 소설가이다. 본명은 정택(廷?)이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1955년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68년 전북대학교에서 영문학 강의를 시작했다. 1971~1973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수학했으며, 1979~1982년 미국 털사대학교에서 유학했다. 1992년 전남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 략>

창문인 줄만 알았던 앞쪽의 유리창 일부가 밑에까지 움푹 패이면서 열리자 장갑 낀 손이 쑥 들어오더니 턱과 뺨 위로 수염이 검실검실 돋은 운전수의 머리를 차 안으로 끌어들인다. 머리가 들어오자 잠바가 따라 들어오고 그 뒤로 호주머니께가 허옇게 닳은 낡은 고리뗑 바지가 딸려 들어온다.18)

운전기사가 차에 타는 장면의 묘사이다. 버스기사가 버스에 걸어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꼭 누군가가 운전기사를 버스로 끌어 올라온다. 그리고 머리가 보이자 몸과 팔달이가 끌어 올라와 진다. 버스가사가 탑승하는 모습을 마치 누가 밀어 넣듯이 수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60년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표현 기법인 것이다. 무엇이든 능동적으로 나서서 할 수 없는 소시민의 모습을 글의 내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서정인은 그만의 표현기법을 이용하여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표현했다.

참고자료

· 이종민 저 「달궁가는 길 (서정인의 문학세계) 」서해문집 (2003)
· 김정한, 장현숙, 이성천 외 2 저 「한국소설의 얼굴6」 푸른상사 (2007)
· 오윤호 저 논문 「서정인 「강」의 서사적 은유」(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