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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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의 모든 것의 역사...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만큼이나 제목도 심상치 않았다. 평소 책을 읽을 때, 소설만 골라서 읽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책을 읽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거의 읽지 않던 과학서적 종류여서 내가 알지 못하는 과학용어가 나와서 지겨울까봐 잔뜩 겁을 먹고 있었고,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을 보면서, 점점 책 내용에 흡수되 동화되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한참동안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 셀러였던 데는 역시 다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빌 브라이슨은 놀랍게도 과학전문가가 아닌, 일반인과 별 다를 것이 없는 여행전문가였다. 어떻게 여행전문가가 이렇게 두꺼운 책을, 그것도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거의 전 분야에 걸친 이야기를 그렇게 이해하기 쉽게 쓸 수 있었을까... 단지 호기심에서 시작해 참고자료를 이용하면서 독학으로 이 정도의 글을 썼다는 건, 정말 박수를 쳐야 마땅할 것 같다. 평소 인내심이 없는 내가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이 뭔지를 알고, 그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지루하지 않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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