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서평

소개

직접 창작하여 인물별 심리, 느낌에 대한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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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가 나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었다. 그는 책 겉표지에 ‘너의 그가, 나의 자연에게, 내가 그쪽으로 갈게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그윽하고 문학적이면서도 약간은 닭살이 돋는 짧은 글을 써 놨다. 그때는 이 책을 받고선 읽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헤어진 뒤, 그가 생각나고, 그가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기를 바라면서.
공교롭게도 이 책의 주인공들도 나처럼 청춘이었다. 또한 누군가의 부재로 인한 아픔을 갖고 있었다. 이 글의 화자 ‘정윤’은 어려서부터 아픈 엄마대신 사촌언니와 자라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컸다. 그 후 엄마가 떠난 뒤 정윤은 깊은 상실감으로 인해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미루’는 서로 의지가 돼 주고 친구 같던 언니가 자신으로 인해 발레를 못하게 되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결국에는 언니가 분신자살이라는 끔찍한 사건으로 떠나게 된다. 미루의 손에는 언니가 죽을 때 났던 불에 덴 화상이 있다. ‘단’이는 어려서부터 친구사이 이었던 정윤을 좋아하지만 정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정윤을 사랑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인해 상실감을 느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