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오일(Lorenzo`s oil)` 영화 감상문

소개

의학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써오는 과제였습니다.
부신백질이영양증을 앓는 아이의 부모의 헌신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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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투쟁하는 삶만이 의미가 있다.’
이 문장은 로렌조 오일의 첫 장면에 나오는 자막이다. 나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출현한 이 문장이 왠지 모르게 익숙했다. 언젠가 이와 비슷한 내용의 영화를 봤거나 책을 읽은 것 같았다. 순간 뇌리를 스친 책 제목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햇빛냄새』였다. 위중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투병기를 모아놓은 이 책에서는 병마와 싸우는 투쟁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투쟁이라는 것은 놓고 싶어도 차마 놓지 못하는 작은 희망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부질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작디작은 희망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그들의 남은 삶을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실 이 문장은 아프리카 스와힐리 전사들이 불렀던 노래 가사라고 한다. 물론 그 전사들이 이 노래를 불렀을 때는, 이 ‘투쟁’이 부족 간의 싸움을 의미했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의미는『햇빛냄새』의 그것과 매우 통하는 면이 있다.
이 영화는 로렌조라는 한 아이의 투병기를 그리고 있다. 로렌조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라는 유전병에 걸리게 되는데,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84년에는 이 병을 불치병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로렌조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로렌조는 병의 고통을 이겨내며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들은 ‘포기’라는 것은 생각지 않았고, 오로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끈질기게 ‘투쟁’했던 것이다. 이처럼 불치병과 싸우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있어서, ‘투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를 지니는지 『햇빛냄새』에 이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