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수난이대’를 읽고(867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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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이대’를 읽고



매번 일제시대나 6.25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전쟁은 몹쓸 것이라는 거다. 전쟁은 생활을 피폐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죽게 또는 다치게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어둠을 겪은 적이 있다. 이때의 상황은 소설에 많이 다루곤 하는데 이 작품이 그 중 하나이다.
만도는 일제시대에 강제 노동에 끌려가 굴을 파다가 팔 한 쪽을 잃은 노인이다. 노인은 6.25 전쟁터에 끌려간 3대 독자 진수가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플랫폼으로 나선다. 고등어 한 손을 손에 들고 가는 바람에 가려워도 긁지 못하는 만도를 보자 측은히 생각되면서, 나도 그와 함께 그의 아들이 무사히 당도하기를 빌었다. 그런데 만도의 뒤에서 아버지를 부르는 진수는 다리 한쪽을 잃은 상태였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보고 그를 원망하는 듯한 말을 내뱉으며 주먹을 쥐었다. 여기서 만도가 쥔 주먹은 실제로 진수를 향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를 전쟁터에 내 보낸 세상에 대한 원망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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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