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동물농장’를 읽고(1,685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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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를 읽고


처음 이 책을 읽은 것은 초등학교 때였다. 그것은 얇고 그림이 많았던 동화책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처음 중3 윤독도서로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의구심이 들었다. 중학생의 필독도서로 선정될 만큼 중요한 내용이었던가? 이러한 아리송한 생각이 이 책을 다시금 읽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존스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매너농장이다. 소설은 메이저 영감이라 불리는 돼지가 동물들 앞에서 꿈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동물들의 처참한 생활은 인간들의 약탈로부터 생긴 것이며 나중에는 동물들 모두가 도살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이라 했다. 다섯 장 가까이 계속 된 메이저 영감의 연설을 읽으면서 나는 동물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배를 채우기 위해 길러지는 수많은 식용 돼지들과 살 수 있을 정도의 먹이만 가지고 마지막까지 일해야 하는 동물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도살장에서 잔인하게 도살될 그들의 운명을. 메이저 영감은 외쳤다. 봉기만이 살 길이라고. 나도 동물들의 입장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테지만 한편으로는 소름이 끼쳤다. 우리 인간들에게 반기를 든다는 얘기가 아닌가. 그 일이 있은 며칠 후 메이저 영감은 숨을 거두고 굶주림에 허덕이던 동물들은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일제히 존스 씨를 공격한다. 그리고 스스로 ‘동물’농장의 주인이 된다. 이 부분에서는 존스 씨를 동정해야 할 지 동물들의 봉기 성공에 기뻐해야 할 지 혼란스러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