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자료] 영어몰입교육

소개

약 30 페이지 자료입니다. (다단으로 나눴으니 60P정도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어 몰입교육 관련 토론시 참고했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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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고] 재능만 키우는 영어몰입교육

현 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은 정말 그럴싸하다. 어릴 적부터 영어교육을 시켜 국제화시대에 발맞추어 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십 개의 국제중과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입시교육을 대학에 넘김으로써 3불정책(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금지)을 흔들고 있다. ‘자율성’과 ‘규제완화’만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정부의 교육이념은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다.

국제중, 자사고, 3불정책 폐지, 이 모두는 사교육비 증가와 지역 간 불균형을 조장하여 결국 ‘있는 자’에게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할 뿐이다. 이는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이전연도에 비해 0.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비는 9.3% 증가했다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어교육의 시작 연령도 더 낮아져 유치원생부터 학원을 전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곧 어릴 때부터 국제중→외고→일류대학으로 이어지는 길을 강요해 아이들이 휴식시간과 자유시간 대신 영어책을 들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영어몰입식 교육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그저 달달 외우고 친구들과 협력보다는 경쟁해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합리적인 생각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게 되면 차후에 많은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최근 한 중학교 시험문제에 ‘이웃과 잘 지내야 하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한 학생이 ‘훗날 이웃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라고 답했다. 과연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물론 그 학생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그 아이만의 탓이라고 돌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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