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틀을 넘어 학제적으로 접근한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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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틀을 넘어 학제적으로 접근한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를 읽고...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 책 제목이 꽤 자극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제목만 보고서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어느 누가 자신의 나라에 대해 이런 제목을 달 수 있는가.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이 책은 일본의 한 경제학자인 모리시마 미치오가 쓴 책 인 것이었다. 이 점에서 나는 이 책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과연 경제학자이긴 하지만 얼마나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도록 자국의 몰락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나의 기대감에 부응해주었다.
이 책은 일본경제의 거품이 꺼진 후 암울한 시기인 1999년도에 나온 책으로써 그만큼 절박한 위기의식이 담겨있다. 책에서 저자는 일본이 앞으로 50년 후, 즉 2050년경에 몰락하고 말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있다. 꼬집어 2050년이라고 말한 것도 막연히 설정된 연도가 아니라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근거, 통찰력으로 뒷받침 되어있다. 내용은 인구의 분열-정신의 황폐-금융의 황폐-산업의 황폐-교육의 황폐를 차례로 분석하고 있으며, 단 하나의 구제 방안으로 동아시아 공동체의 협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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