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특수성

소개글

미국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독자적인 사회주의를 영위하고 있는 나라, 쿠바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쿠바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특수성에 대해 쿠바혁명 및 이후 정치적노선 및 정책들과 사회적인 모습들을 통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길에 있는 우리들의 사회와 비교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길진 않으나 1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처음 쿠바를 접한 것은 어느 미국드라마였다. 마이애미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수사 드라마인데, 에피소드 중 하나가 마이애미 해변에서 갑자기 나타난 시신들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결론은 쿠바로부터의 불법이민자와 돈을 받고 그들을 태워준 밀입국 브로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죽고, 그들이 해류를 타고 마이애미 해변으로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때 처음으로 미국과 쿠바가 매우 지리상으로 가까우며, 쿠바의 사람들이 가난 때문에 미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나라를 탈출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렇게 쿠바는 한동안 나에게 가난한 나라, 그리고 이름만 들어본 부에나 비스나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쿠바는 놀라웠다. 아니, 현재까지 지속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더욱 놀랍게 다가왔을 것이다. 여기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이라는 말을 ‘경제적으로 빠른 발전을 하고 있다’라고 해석하면 안될 것이다. 그것은 지극히 시장경제주의적인 시각으로 판단하는 ‘성공’의 의미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 의미는 지속적으로 발전을 모색하면서, 국가의 체제를 존립해 나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비록 그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부작용들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곧 쿠바가 걷고 있는 사회주의 체제 노선의 존폐를 당장 결정지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다. 게다가 쿠바의 사회주의 체제는 틀에 부어 만든 것처럼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변화되고 수정되고 있다. 우리의 체제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참고 자료

『느린희망』, 유재현, 그린비, 2009
『라틴아메리카를 찾아서』, 곽재성/우석균, 민음사, 2010『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 송기도, 개마고원, 2010
『체 게바라와 쿠바혁명』, 마이크 곤살레스, 책갈피,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