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마른꽃 감상문

소개

박완서의 마른꽃을 읽고 적은 독후감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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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른 꽃을 읽고

처음 이 책을 손에 넣은 것은 문틈 책 선정의 날이 와서 단편소설을 뒤적일 때였다. 좋은 책을 선정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휩싸여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마른 꽃’이라는 제목이 이상하게 마음에 와 닿았고 박완서 작가가 썼다는 사실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박완서 작가의 작품세계가 섬세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결합되어 모성애적 여성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작가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시작된 책읽기는 어느새 작품의 매력으로 바뀌었다. 다른 많은 소설들이 생기발랄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면 이 작품은 늙은 노인의 사랑을 소재로 삼았기 때문에 독특하고 참신한 소설로 다가왔다. 소설의 제목이 ‘마른 꽃’인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작가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주름진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과 그를 마른 꽃으로 비유한 것 같다. 마른 꽃은 말 그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잎들이 말라버린 것이다. 지금은 말라버렸지만 이 꽃들도 생기 있고 파릇파릇했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한창 피어나는 탐스런 꽃이 아닌 마른 꽃에도 그 나름대로 고유의 매력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지만 이것의 한계를 이야기함으로써 무엇인가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마른 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싶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