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기가 사라진다면 - 소설3장

소개

일반화학 교수님이 숙제로 내주신 소설 창작 레포트입니다.
11pt 빽빽하게 총 3장으로, `갑자기 전기가 사라진다면`이란 주제의 소설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전기,,, 심지어 휴대폰 배터리, 자동차 점화스위치, 건전지, 가스렌지의 점화장치까지
모든 전기로 된 것들이 갑자기 작동이 멈추어버리면 어떨까 상상하고 쓴 글입니다.
지금보니 많이 어설프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전기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 일반화학 소설 레포트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어느 평일 저녁 11시. 아파트 식 건물 기숙사 방에서 컴퓨터로 노래를 듣던 지영이는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컴퓨터가 꺼지고 방의 불이 나가자, 깜짝 놀라는 동시에 멍해져 버렸다. “어? 정전인가보네. 딴 데도 그런가?”하는 말과 함께 지영이의 등 뒤에서 커튼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본 지영이의 눈에 들어온 것은 흰 빛을 온통 받고 있는 은주의 얼굴이다. 얼른 커튼을 열어보니 바깥 세계는 온통 은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새카만 하늘 한 가운데에 선명한 보름달. 인공적인 노란 불빛 한 점 새어나오지 않는 나지막한 건물들 모두 은색이다. 모든 건물들이, 모든 세상이, 깊은 어둠에 잠겨 달빛에 머리만 희게 내밀고 있었다. 지평선도 보이질 않는다. 새카만 하늘 안에 네모진 건물들이 드문드문 떠 있는 듯하다.
상상도 못해봤던 광경에 놀라고 취하는 것도 잠시, 지영이는 곧 빨려 들어가 버릴 것 같은 새카만 하늘에서 눈을 뗐다. “익산 전체가 아예 정전인 거 같은데?” “송전탑이 무너지기라도 했나?” 그렇게 두 여학생은 한참 수다를 떨었다. 너무 깜깜해서 커튼을 활짝 열어두었는데, 흰 달빛이 생각 외로 무척 밝다. 1시간 후, 수다에 지친 두 사람은 강의고 노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잠자리에 들었다. 정수기가 작동하질 않아 물 한 모금이 아쉬웠지만, 두 사람은 곧 잠에 빠져들었다.
그날 저녁 11시, 지영이의 어머니 박경희는 한창 잘 먹는 11살 지훈이의 간식을 위해 냉장고에서 사과를 찾고, 지훈이는 TV에서 한창 재밌게 만화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TV며 냉장고며 형광등까지 전원이 나가버렸다. 얼른 두꺼비집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전원차단기엔 이상이 없다. 커튼을 열어보니 다른 집의 불도 꺼져있는 것이, 이 근처가 다 정전인 듯 했다. 커튼을 완전히 걷으니 거실로 은색 달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마당의 잔디도, 나무도, 꽃도 환한 보름달 아래에서 색 없이 차갑게 빛났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