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초기 시에 나타난 ‘생활’의 문제

소개

김수영에 관한 보고서 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삶을 구속하는 ‘생활’과 객관적 자기 성찰

Ⅲ. 육체-정신의 괴리와 ‘설움’에 대한 인식

Ⅳ. 현실의 직시와 ‘자유’회복을 향한 의지

Ⅴ.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김수영은 흔히 ‘모더니스트’ 혹은 ‘참여시인’으로 평가되어 왔다. 학교 교과서에도 그의 대표작으로 「눈」이나 「폭포」, 「풀」등이 실려 있고, 교사들은 1960년대 시대적 상황과 김수영의 시를 비교하며 가르쳐왔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김수영시인은 1960년대 저항시인의 대표자로 각인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김수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저항시와 민중시에 닻을 내리게 되었냐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1950년대 김수영 초기시를 1960년대 흐름과 연장선에 놓고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김수영 시세계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초기시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기본적으로 1차 텍스트를 충실히 해석하는 과정에서 시인의 삶과 그를 둘러싼 사회ㆍ문화적 맥락을 종합하여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김수영은 1946년 발간된《예술부락》에「廟廷의 노래」(1945)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특히 해방 후 모더니즘 운동을 주도한 《신시론》의 동인으로서 활동하며 문학적 입지를 다져갔다. 당시 모더니즘 시인들은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낯선 이미지, 관념적인 언어, 난해하고 복잡한 수사를 사용했다. 그러나 김수영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현실에 뿌리박은 비판을 통해, 모더니티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켜 갔다. 자아와 그를 둘러싼 세계,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시세계를 심화·확장해 나갔다. 먼저 본고에서는 김수영의 초기 시를 통해, 시인으로서의 자아와 생활인으로서의 자아가 대면하는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시 전반에 흐르는 정서인 ‘설움’의 근원과 이에 대응하는 시인의 자세를 살펴보는 한편, 김수영 초기 시의 종착점을 이후 창작 활동의 연장선에 놓고 이해하고자 한다.

Ⅱ. 삶을 구속하는 ‘생활’과 객관적 자기 성찰

‘생활(生活)’이라는 단어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다. 말 그대로 살아서 활동한다는 의미도 있고, 생계를 유지하여 살아간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대학 생활이나 직장 생활과 같이 어느 일정한 조직에 딸리어 그 구성원으로 활동한다는 의미도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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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국어교육 제 5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