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 조선근대소설고

소개

조선근대소설고, 김동인과 이광수 비교 등

목차

1. 들어가며

2. 조선근대소설고
(1) 귀의 성
(2) 춘원
(3) 東仁, 늘봄, 想涉, 憑虛, 稻香, 曙海

3. 김동인의 엘리트의식

4. 김동인과 이광수 비교
(1) 정론성과 예술성
(2) 개성의 측면에서 바라본 두 작가

5. 김동인의 소설세계
(1) 광염소나타
(2) 광화사

6. 김동인의 문학사적 의의
(1) 문체
(2) 서술방식

7. 나오면서

본문내용

또한 김동인을 생각하면 쉽게 이광수와의 대립 구도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이광수와 김동인의 문학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광수는 문학을 통해 민족이나 역사와 관련지어 사상을 당하고자 하는 ‘인생을 위한 문학’을 추구하였지만, 김동인은 참예술을 강조하여 ‘예술을 위한 문학’을 추구한 것이다. 이광수는 톨스토이 정신을, 김동인은 그의 ‘인형조종의 기법’을 받아들였기에 대조되지마는, 이 두 사람이 모두 엘리트 의식의 소유자란 점에서는 일치한다. 이광수는 민족적 사상의 선각자로서 엘리트 의식에 젖어 있었고, 김동인은 예술가로서의 엘리트 의식에 철저했음에도, 두 사람이 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길에 서서 ‘만남’의 좌표를 마련하지 못한 데에 문제가 있었다고 여겨진다.
김동인이 지녔던 엘리트 의식을 중심으로 해석해 본다면 그는 자아중심적 세계관에 지나치게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그럼에도 김동인이 활동했던 192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갖는 문학사적 의의는 짐작 가능하다. 김동인은 문어체를 구어체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우리 소설의 문체를 확립하였고, 사회가 아닌 개인의 측면에서 문학을 바라보았다는 새로운 시각의 제시와 새로운 서술 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그가 갖는 한계가 있더라도 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사상이나 문학관 등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김동인, 「광염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수선사, 1948.
· 김동인, 「광화사」, 『발가락이 닮았다』, 수선사, 1980.
· 김동인, 『여의 문학사 삼십년』, 1945.
· 김동인, 「조선근대소설고」, 『김동인 전집』, 제16권, 조선일보사, 1988.
· 김봉군, 『다매체 시대 문학의 지평 열기』, 푸른사상, 2003.
· 김윤식, 『조선 근대 문학의 이해』, 일지사, 1973.
· 김윤식 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2.
· 문학과 문학교육연구소, 『한국현대소설사』, 삼지원, 1999.
· 이광수, 「무정」, 동아일보사.
· 이인직, 『귀의 성』, 정음사, 1955.
· 이주형, 『한국근대소설연구』, 창작과 비평사, 1995.
· 이중오, 『이광수를 위한 변명』, 중앙M&B, 2000.
· 임화, 「소설문학20년」『임화 신문학사』, 한길사.
· 정경희, 「김동인 단편소설의 근대성 연구」, 연세대학원, 1999.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제5권, 지식산업사, 1999.
· 한국소설학회, 『현대소설 시점의 시학』, 새문사, 1996.
· 한승옥, 『이광수연구』, 선일문화사,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