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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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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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의 ‘침묵’ 기독교와 관련된 서적이다. 믿음, 순교, 배교, 신학적, 신앙, 진리 등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 평소에 머릿속에 존재하고 있지 않은 단어들로 채워진 침묵이란 소설의 첫 장을 넘기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꼭 기독교인들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침묵’은 소설이었다. 생각보다 쉽게 읽혔고 재미있었다.
우선 이 소설의 배경은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극심했던 17세기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기독교 박해시대를 살아야 했던 신자와 신부들이 가지는 마음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기본 줄거리는 이렇다. 도쿠가와 막부시절인 1630년경, 로마 교황청에 충격적인 보고가 전해진다. 포르투갈의 예수회에서 일본에 파견되어 그동안 온갖 박해 속에서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던 페레이라 신부가 고문에 못 이겨 신앙을 버렸다는 것이다. 페레이라 신부의 배교는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었다. 신학교시절부터 페레이라를 따르던 제자 로드리고와 마르타, 가르페 등 3명의 사제는 사실 확인을 위해 일본으로 밀입국을 계획한다. 이 중 마르타는 병으로 마카오에 남게 되었고, 이윽고 1638년 5월 배교의 경험이 있는 기치지로(吉次郞)라는 인물의 안내로 두 사람은 나가사키(長崎) 근처의 어촌에 잠입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