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성동이론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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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이 주장하는 인물성동론의 근거로는 주자와 자사(子思)의 율곡의 이론을 원용하고 있다. 즉, 주자는 명(命)으로 말하면 원형이정이요, 성으로 말하면 인의예지라 했으며 자사는 천이 명한 것을 성이라고 했으니 이 양설(兩說)을 충분히 탐구한다면 성명(性命)의 실(實)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손바닥 보는 것처럼 분명하다는 것이다. 성과 명이 과연 이물(二物)이라면 성명 이외에 태극이 따로 있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또 인의예지를 본연과 기질로 분리해서 생각한다면 본연 이외에 천명태극이 있거나 인의예지 이외에 본연이 있는 것이 되니 과연 이것이 하물(何物)이냐고 반문을 한다. 그래서 그는 천명오상 태극본연을 일물시하려는 것이다. 「중용」에서 ‘인물지생이 각득기리’라 하고 「대학」에서 ‘인물지생이 필득기리’라고 주석한 것은 주자 견해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또한 율곡이 말한 이통의 경지라고 인용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간의 입장에 있어서는 본연기질을 막론하고 성즉리일 뿐이요, 인(人)과 물(物)이 동일하다는 견해를 견지하게 된다. 이간은 인간과 동물이 다섯 가지 온전한 덕성인 오상(五常)즉, 인의예지신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태극･천명･오상을 동일한 본체로 해석하였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이 동일한 오상을 갖는다고 보았다. 다만, 인간과 동물은 기질적 차이 때문에 오상의 드러나는 정도가 다르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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