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또는 한국사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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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또는 한국사에 대한 논쟁, 국사교과서인지 한국사교과서인지에 대한 논쟁에 대하여 본인의 생각을 적은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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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또는 한국사에 대한 논의
「국사 명칭의 연원과 중등학교 역사교육에서 국사 명칭」 김태웅, 「국사 명칭의 연원과 중등학교 역사교육에서 국사 명칭」, 『역사교육』, 71, 역사교사모임 2005.
에서 저자는 우리나라는 ‘국사’는 오랫동안 한 곳에 살면서 축적된 국가 생활 경험과 문화의식, 혈통의 유사성 등에 근간해서 불려왔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를 ‘국사’라고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어의 어법상으로도 자국어를 국어라고 부르듯이 자국사를 국사라고 불러야 하며 우리 자신의 자국의 역사를 ‘한국사’라고 부른다면 스스로가 객관화한다는 구실 아래 자기 자신을 타자화시킬뿐만 아니라 주체의 과잉을 경계한 나머지 자존의 근거마저 상실하고 만다고 했다. 또한 국사란 명칭은 공민교육의 근간인 중등학교의 역사교육을 위해서 필요하며,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에서 ‘국사’는 과거에 이루어진 통일국가의 역사적 경험에 근거하여 미래의 통일을 적극 담아낼 수 있는 명칭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사에서 한국사로」 김기봉, 「국사에서 한국사로」, 『역사교육』, 71, 역사교사모임 2005.
의 저자는 위와는 다른 의견을 보인다. 국사는 근대라는 시간을 충분조건으로 해서 국민국가라는 필요조건을 충족시키기위해 만들어진 역사서술 형식이라고 보고, 국사의 성립은 동양사와 서양사라는 타자의 역사를 거울로 해서 자신의 역사적 정체성을 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고 했다. 또한 유럽 교과서는 일반사로서의 역사와 자국사로서의 국사를 분리해서 서술하지 않는데 비해 동아시아의 역사교과서는 자국사와 세계사를 분리하여 기술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타자의 역사들을 세계사로 규정하고 자국사를 국사로서 독립적으로 기술한다면, 그 자국사는 일국사가 되고 마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이렇듯 자국사를 일국사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의 이유를 한국의 독특한 민족사관 때문으로 해석했다. 한국 근대 역사학에서 국사는 우리가 민족이라는 가상실재에 살았고 또 앞으로 영원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으로 주입하는 매트릭스의 역할을 해왔다.

참고자료

· 김태웅, 「국사 명칭의 연원과 중등학교 역사교육에서 국사 명칭」, 『역사교육』, 71, 역사교사모임.2005.
· 김기봉, 「국사에서 한국사로」, 『역사교육』, 71, 역사교사모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