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장 기업 조직의 발생과 일생, 수직수평 구조론

소개

홍익대 박광량 교수님의 기업과 경영/조직개발론 수업교재 `경영 경제학` 챕터 리포트입니다. 거의 모든 챕터에서 3.0 혹은 3.0+ 만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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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6장 기업 조직의 발생과 일생, 수직/수평 구조론
경영학과

흔히 기업 조직의 고용자를 ‘갑’에, 노동자를 ‘을’에 비유하고는 한다. 이러한 인식은 기업 조직의 고용자-노동자 관계를 일방적인 강자-약자 관계로 착각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 조직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떠한 경로를 향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그러한 착각이 단편적인 시각의 한계에서 유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1인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기업을 창업한 기업가(기업가 본인이 고용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와 노동자로 구성된다. 이 기업 조직은 구성원들 간의 치밀한 계산과 합의에 의해 구성되어 있고, 여타 거래에서처럼 상호 주체에게 이익을 제공한다. 원시 시대부터 인간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그에 집중하여 분업을 시작해왔듯이 고용자는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조직의 경영이나 의사결정 활동에 전념하고 노동자 역시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 활동에 전념한다. 이 거래의 대가로 고용자는 노동자에게 부족한 임금을, 노동자는 고용자에게 부족한 노동 및 시간을 제공한다. 사람마다 다른 한계비용에 근거한 계약이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상생의 거래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거래의 정당성과 높은 차익은 고용자-노동자 간 계약의 자유로운 성립과 파기가 보장되는 사회에서만 의미가 있다.

시장의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차익 추구본능에 근거하고 있다.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모되는 거래비용이 차익을 상쇄할 만큼 크면 거래의 의미가 없다는 점은 시장 원리의 기본적 원칙 중 하나이다. 고용주와 노동자의 고용 계약이 대부분 중장기적으로 맺어지고 거래 당사자와 독립된 법적 가공체(법인)이 존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력이라는 자원은 사실상 객관적 수치화가 불가능하고 재고도 없다. 오늘 고민 끝에 채용한 인력보다 더 나은 인력이 내일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의식해 더 나은 인재를 찾는 데 너무 많은 자원을 소비하면 거래의 차익 자체가 상쇄된다. 최고의 인재를 찾겠다고 날마다 인력 시장에서 모든 사람을 붙잡고 심층 면접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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