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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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은 언제나 A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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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을 한 것 같다. 책을 좋아하고 취미가 독서라고. 언제나 자기소개를 할 때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지만, 막상 학기가 시작되고 과제가 나오기 시작하면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채여서 좋아하는 책을 찾아 읽을 수가 없던 나이다.
이번에도 독서 감상의 과제가 나왔을 때, 전공교수님이 내주셨던 분석 과제를 생각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던 나였다. 하지만, 그렇게 무겁게 책장을 펼쳤던 나의 마음과는 달리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란 책의 페이지는 바람에 날리듯 가볍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흡사 예전에 읽어보았던 ‘아홉 살 인생’ 이라는 책을 보듯 이 저서는 작가의 자서전적인 경험과 약간의 추가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홉 살 인생에서 토굴할머니를 주제로 사회의 무관심을 꼬집듯이, 여기에서는 허풍을 떨면서 정작 화합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정치인들과 백인사회를 비판하며, 진정한 종교의 정신에 위배되는 목사와 사람들의 행동을 순수한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봄으로써 독자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우회적으로 이해하며 바른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복잡하게 법으로 규제되어 있는 답답한 사회 속에서의 삶. 그것은 인디언인 ‘작은 나무’에게 족쇄와도 같았다. 자존심을 잘못된 방향으로 분출하는 가엾은 농노 소녀의 아버지와 그렇게 믿고 따르는 소녀. 그리고 그와 다르지만 사회에서 미래의 범죄자로 낙인 찍혀 고아원 받아들여져 살아가는 아이들과 윌번.
작은 나무의 할머니는 이들을 `영혼이 죽은 사람`이라 불렀다. 그럴지도 모른다. 어쩌면 복잡한 사회에 묶여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영혼도 밤톨처럼 작아서 이미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그 크기가 줄어들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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