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소개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저. 사계절출판사 2000.05.29 출간
서평입니다

목차

1. 잎싹
2. 테마
3. 비판

본문내용

2. 테마

동화는 삶의 주요한 주제에 대해 명확한 관점을 제시한다.
(1) 소외받은 자는 연대해야 한다. 나그네와 잎싹의 이야기는 소외 받은 자들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날지 못하는 야생오리와 병아리를 낳지 못하는 닭. 자연의 섭리에서 소외되어 버린 생명.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낸다. 나그네는 자신의 알을 잎싹에게 맡기고 잎싹은 자신의 안전을 나그네에게 맡긴다. 그렇게 약자는 연대하면서 사는 법이다.
(2) 다음 안정 속에서 배불리 살기 보다는 불안하지만 강하게 사는 것이 낫다는 메시지다. 존 스튜어트 밀은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고 했다. 배부른 서울 쥐보다는 자유스러운 시골 쥐가 낫다는 그런 맥락이다.
잎싹과 나그네는 마당이라는 종속과 저수지라는 자유의 경계를 보여 주는 캐릭터다. 잎싹은 들판은 겁내면서 마당에서만 큰소리치는 수탉과 헛간에서 피둥피둥 살이 찐 오리들이 조금도 부럽지 않았다. 잎싹이 마당을 나오는 그 순간 강해졌다.
하지만 꿈은 아프다. 그 아픔을 참아야 인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코요테의 가수 김종민이 1박 2일의 6대 폭포 특집에서 자신의 꿈 이야기를 했다. 어릴 적 꿈이 하늘을 나는 것이었단다. 그래서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얼굴과 팔다리를 다친 모양인데 그 뒤로는 고소공포증이 걸렸다고 한다.

참고자료

·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저. 사계절출판사 2000.05.29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