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경청`을 읽고

소개

소설 `경청`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람에게는 2개의 눈과 귀가 있지만 입은 하나밖에 없다. 이것은 많이 보고 듣되, 말은 적게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자신의 말을 적게 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라는 것이 얼핏 생각하면 쉽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누구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상대방을 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청의 별명은 이토벤이다. 이것은 귀머거리 베토벤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언제나 듣는 척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한 대로 모든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의 구조조정 때문에 한 순간에 무직자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청신경에 악성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토벤은 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그의 성격으로 인해 가족과 별거 상태였다. 자신이 가족들에게 무책임했던 것을 뒤늦게 후회한 이토벤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직접 바이올린을 만들어 주기로 결심하고 바이올린 제작 과정을 배우기 위해 강원도 생산 공장으로 떠난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땐 경청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다. 하지만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 갈 때마다 듣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다. 이토벤은 청력을 점점 상실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독순술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독순술을 연습하기 위해 3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었다. 사실 3팀 사람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법이 없고 모두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기 때문에 팀원들 간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하지만 이토벤의 경청으로 인해 3팀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일의 능률도 오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말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상대의 말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한다. 진정한 듣기는 말하는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참고자료

· 내머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