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소개글

강압적인 사회에 대항하는 소시민의 처절한 몸부림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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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소설은 강압적인 사회에 대항하는 소시민의 처절한 몸부림을 한 가족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간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물질적 차이만이 아닌 정신적 차이까지 더 나아가 태생적 차이까지 언급하는 17세의 어린 영희의 처지를 상상하니 화가 났다. 못가진 자라는 이유만으로 ‘죽음’이라는 단어를 어린 소녀의 입에 오르게 한 소설 속 사회에 화가 났다고 해야 더 맞을 것이다.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영희와 큰오빠가 나누는 대화에서 보면 평소에 순수하게만 보여지던 영희가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영희는 살던 집에 대한 애착을 자신의 순결을 포기하면서까지 몸소 보여준다. 이와는 달리 난장이인 아버지는 현실을 방관자적 입장에서 바라보는 듯해 보인다. 분명 아버지 또한 마음속으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겠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소극적 태도에 나는 답답함을 느꼈다. 이들을 단순히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좁은 틀에 가두어 바라보기 보다는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가진 자를 위한 세상이다. 사회적 약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없는 세상이다. 자신의 주장을 내보였다하더라도 금방 묵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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