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소개

뒷모습에대한 나의생각 자유주제 에세이 a+ 받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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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분분한 낙화(落花)/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 (이형기의 `낙화`)

세상에는 여러 가지 뒷모습이 있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 아버지의 뒷모습, 풀타임 경기를 마치고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순간 승자의 뒷모습, 그리고 패자의 뒷모습....
뒷모습에는 왠지모를 쓸쓸함이 담겨져 있다. 앞모습에는 담담하고 담대해보이고자 하는 노력을 담기 힘들지만 뒷모습에는 아무리 힘이 센 스포츠 선수라도 무기력하고 무력한 모습이 담겨질 수 밖에 없다. 세상의 모든 뒷모습은 항상 쓸쓸하다.

어느날 휴일 혼자 여행을 떠난적이 있다. 여름비가 추적추적 오는날 여행가방 하나 둘러메고 우산을 쓰고 길을 떠났다. 여행이래 봐야 가까운 등산로를 한번씩 걸어가는 것 뿐이었다. 지하철길을 따라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들은 저마다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제 갈길을 걸어가는데, 저마다 앞모습에는 사람들의 표정이 묻어나왔다. 화장을 이쁘게 하나 아가씨, 대낮에도 술에 얼큰히 취해 얼굴이 벌개진 등산가방을 멘 아저씨, 시장보따리를 한다발 씩 쥐고 어디론가 종정걸음으로 가는 아줌마, 멋진양복에 한껏 멋을 준 머리모양새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잘생긴 대학생들을 만났다. 그들의 앞모습에는 항상 꾸밈이 존재한다. 앞모습을 보면 아무리 아줌마라도 얼굴에 화장품하나는 바른다. 그러나 뒷모습에는 늘 무장해제 된 모습이다. 강도는 항상 뒤를 따라다닌다. 뒤통수에 눈이 안달려 있기 때문에 거울을 이용해서 운전을 해야한다. 뒤는 항상 외롭다. 그래서인지 세상의 모든 뒷모습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