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개의 시선

소개

영화 <여섯개의 시선> 비평문 입니다.
A+ 받았고, 우수 비평문으로 선정되었던 레포트 입니다.
6개 영화 중 `그남자의 사정`을 좀더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2페이지 입니다. (원고지 11.5장, 2100 자 정도 분량)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호한 설정이 주는 다양한 생각



‘If you were me`, “만약 너가 나라면 어떨 것 같아?”라고 다소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이 문구는 영화 ‘여섯개의 시선’의 영어판 제목이다. 이 작품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인권 영화로서 인권 문제들을 다룬 여섯 개의 스토리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영화이다. 각기 다른 여섯 개의 주제를 갖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은 영어판 제목처럼 관객에게 “만약 당신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여섯 개의 이야기는 외모와 인권에 대해 다룬 <그녀의 무게>와 <얼굴값>, 밤마다 오줌을 싸는 아이와 성범죄자,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다룬 <그 남자의 사정(事情)>, 장애인의 인권을 다룬 <대륙횡단>, 아이의 인권을 다룬<신비한 영어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다룬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 <그 남자의 사정(事情)>은 예외이다. 이 작품에서는 알 수 없는 시·공간 속에서 어린아이와 성범죄자, 낙서들, 주민들 등이 명확한 인과 관계 없이 한데 뒤섞여 순식간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결론을 뚝딱 만들어낸다. 따라서 필자는 <그 남자의 사정(事情)>을 작품 속에 나타나는 모호한 설정들을 통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첫째, 모호한 시·공간의 설정이다. 지금이 아침인지 한낮인지 밤인지 카메라가 유리로 된 천장을 비춰주기 전에는 알 길이 없다. 또한 배경이 되는 `ㅁ`자 형태의 아파트는 복도에 서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기에 용이하지만, 가끔 등장하는 성범죄자 외에는 돌아다니는 주민 한명 없고 모든 대문들은 굳게 닫혀 있는 모습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