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회복의 경제학

소개

진노 나오히코 교수의 인간회복의 경제학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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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 들어 카이스트에서 4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남표 총장이 도입한 차등적(징벌적) 등록금제, 전 과목 영어 수업 등 무한한 경쟁을 초래하는 제도 시행이 소중한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이라 지적되고 있다. 대학 경쟁력 제고와 재원 확보를 이유로 교육의 장인 학교가 학생들에게 효율성과 성과를 위한 극심한 경쟁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원리가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한 단적인 사례라 생각된다.
인간은 ‘호모이코노미쿠스’일까 ‘호모사피엔스’일까? 진노 나오히코 교수는 경제가 인간을 위한 것인지, 인간이 경제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품으며 이 책을 시작한다. ‘호모이코노미쿠스’는 경제적인 인간 혹은 경제인이란 뜻을 가진 용어이며 ‘호모사피엔스’는 생각하는 인간을 뜻하는 말이다. 인간이 경제인인건 맞으나 인간의 본체는 현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성인이며 미래를 예상하는 예지인으로 경제적인 측면은 그 일부라고 진노 교수는 말한다.
인간이 자연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라는 토털 시스템이 수반되어야 한다. 호모이코노미쿠스에게 경제는 그 자체가 전부일지 모르겠지만 호모사피엔스에게 경제는 사회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생각하고, 창조하고, 협력하다 보니 구성된 여러 가지 시스템 중 하나일 뿐이다.
18C 고전파 경제학의 중심인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이기심이야 말로 경제의 실체이며 이기적이기에 경제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870년대 독일은 영국식 경제학에 반해 시장경제 못지않게 국가 재정도 중요하다는 재정학을 펼쳤고, 같은 시기에 경제인 가설을 극단적으로 수용하는 신고전파 경제학이 탄생했다. 이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특히 강대국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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