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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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 답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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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 답사기
우암사적공원의 주인공인 송시열(宋時烈)선생의 벗인 송준길(宋浚吉)선생의 집이라 했다.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이 48세가 되던 해인 1653년에 지은 별당이며 그의 호를 따서 ‘늘 봄과 같다’ 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송준길 선생이 돌아가신 6년 후 우암 송시열선생이 그 현판을 썼다는 인터넷에서 보았다.
넓게 누운 잔디밭과 그 가운데 위치한 동춘당. 화려하게 덮인 잔디며, 나무며, 꽃에 비해 송준길 선생의 집은 마치 꽃밭을 돌아다니다 한 송이 꽃에 앉은 벌의 모습처럼 소박했기 때문이다. 많이 기대하고 온 곳이라 우암사적공원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게다 동춘당을 둘러 싼 아파트를 보니 이곳이 ‘동춘당 공원’ 이라기보다는 여중생들이 앉아 소리를 지르며 수다를 떨고 꼬마들이 연못에 발장난을 치고 선생의 집 한 켠에는 막걸리와 부침개를 파는 모습을 보고 ‘휴게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긴 이런 유산을 정말 깊게 보고 느끼고 선조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래서 ‘답사기’라는 것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
아담한 동춘당을 걸으면서 다시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한다. 그러다 안내원이 열 명쯤 되는 사람들 앞에서 설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도 조용히 안내원의 말을 들었다.
동춘당의 앞모습 남쪽. 처마가 다른 건물에 비해 더 높게 뻗어있어서 날개를 펼친 벌 같았다. 4칸의 마루와 2칸의 구들로 구성되어있으며 바닥에 공간을 만들어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했다. ‘4분합 띠살문 들어열개’라는 긴 이름을 가진 문을 4개로 나누어 접어 올리면 벽이 없어지고 여름에 시원하다고 한다.
동쪽은 해가 뜨면 햇빛을 은은하게 받기 위해 창호를 남쪽에 비해 작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요한 아침 속에 햇빛이 하나하나 들어오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선생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입으로 ‘우와’ 감탄하기도 했다.
서쪽의 낮은 굴뚝의 설명을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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