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전쟁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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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전쟁을 읽고나서.
모든 배움에 있어서 구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보고자 한다면 하나는 형식이고 하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형식 안에는 절차, 방법 등과 같은 스킬의 측면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수학교육과정의 변천사에서 대두된 두 가지 큰 흐름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전통적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절차를 중요시하고 수학을 위한 수학, 그 자체만의 순수한 학문으로서 강조하고, 훈련과 연습을 통한 수학적 능력의 발달을 중요시 한다. 그 반대로 전미수학교사협의회(NCTM)지향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의미를 중요시하고 수학과 일상의 삶에 대한 연관,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강조하였다.
역사적인 근거를 통해, 초기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미국의 교육과정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그것은 시간의 지나감에 따라 각 국가 간의 문화적, 사회적인 흐름으로 어느 정도의 독자성을 띄게 되었으나 그 변화의 흐름 또한 유사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보았을 때, 미국에서 일어나는 수학 교육의 두 입장에서의 대립, 전쟁을 남일처럼 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커다란 틀 자체는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두 입장에서 한 쪽을 지지하고자 한다면 나는 단연코 NCTM-지향 수학 교육과정일 것이다.
미국의 교육과정이 그러하듯이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과정도 과거에는 지나치게 형식과 절차만을 강조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식을 나타내고 그것을 셈하는 절차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그 의미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학습자들이 많았다. 나조차도 그런 경험을 수도 없이 많이 하였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식을 잘 쓰고 계산하여 정확한 답을 구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그것은 내가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했었지 한번도 수학을 좋아한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중학교를 진학했고 나는 수학에 대해서 흥미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조차도 없어졌다. 초등학교 수학에서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형식만을 외우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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