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러의 arcs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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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참 좋은 우리 선생님



교대생은 교사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어린 학생들을 훌륭한 인격체로 만드는 수행자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나쁜 교사와 좋은 교사가 있는가? 라는 질문은 애매하지만 판단 가치를 묻고 있다. 만일 가치중립적인 내용으로 다가간다면 그것은 ‘모르겠다’라는 말이 되므로 자신의 판단을 정확하게 가져야 한다. 즉 둘을 나누는 기준에 대한 생각을 가져 보아야 한다.
내 생각에 나쁜 교사와 좋은 교사의 기준은 가르치는 대상을 인격적인 독립체로 보느냐 아니면 자기 자신의 능력 발산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학생은 독립된 인격체임과 동시에 아직 완성되지 못한 인격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독단적인 기준을 가지고 학생의 개성이나 기질을 통해 발산되는 언행을 모두 미완성의 인격으로만 보아서도 안 된다. 학생은 모두 저마다 다른 개성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그저 다를 뿐이다.
다른 개성과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청소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태도가 열려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학생을 인격적인 독립체로 보기 위해서는 교사의 상대주의적 태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학생의 개성과 기질을 인정하는 것이 교육의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라는 동영상에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1학년 현지가 나온다. 보통 선생님이었다면 아마 현지의 남다른 행동에 대해 학부모에게 불만을 토로하거나 혹은 포기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학생은 반 분위기를 흐리고 자신의 능력 발산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영상의 담임선생님은 달랐다. 학생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현지는 몰라보게 달라져 학교에 잘 적응하게 되었다. 학생을 변화시키는 힘, 그것이 좋은 교사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그 선생님은 선생님이면서 동시에 참 좋은 우리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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