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천변풍경』에 나타난 1930년대 모습

소개

1920~1930년대 이 땅 근대 도시의 한편에서는 감각과 소비의 시대가 막을 올린다. 박태원이 이런 풍경을 전한 시기가 1930년대 중반 이었으니 가장 흥청망청할 때였다.
1910년대 ‘경성시구 개정’ 계획에 따라, 식민지 지배를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식민지 근대도시 경성을 만들었다. 진고개 중심의 남촌지역 상가에는 근대적 상품과 화려한 건물, 네온사인으로 덮인 근대도시가 형성 되었다. 하지만 종로통 부근 북촌지역은 전근대의 잔재가 남아 있는 불완전한 근대, 곧 식민지적 근대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20~1930년대 이 땅 근대 도시의 한편에서는 감각과 소비의 시대가 막을 올린다. 박태원이 이런 풍경을 전한 시기가 1930년대 중반 이었으니 가장 흥청망청할 때였다.
1910년대 ‘경성시구 개정’ 계획에 따라, 식민지 지배를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식민지 근대도시 경성을 만들었다. 진고개 중심의 남촌지역 상가에는 근대적 상품과 화려한 건물, 네온사인으로 덮인 근대도시가 형성 되었다. 하지만 종로통 부근 북촌지역은 전근대의 잔재가 남아 있는 불완전한 근대, 곧 식민지적 근대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신명직,『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현실문화연구소, 2003

『천변풍경』은 천계천을 중심으로 수표교, 광교, 종로통, 다방골로 이어지는 정확하게 직선으로 구획 지어진 배경으로 그려진다. 천변풍경이란 제목은 개인의 내면을 보겠다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배경을 보겠다는 것이다. 경성에서도 가장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지역에서 살아가는 가장 평범한 보통 사람(전형적인 中人)인 서울내기 들이 가는 곳이다.
이러한 1930년대 당시 청계천을 주변으로 서민들의 생활상 및 생활공간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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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맥주와 평화카페
평화카페에는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며 맥주를 마신다. 맥주는 처음으로 1876년 개항 이후 서울과 개항지에 일본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맥주들이 흘러 들어왔다. 1920년대 이전까지 맥주는 부유층만 소비할 수 있었으나 1920년대 이후 보급이 늘어나 수입 주류 가운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1932년 인사동에 자리 잡은 낙원회관이 문을 연 뒤 카페와 바가 생겨났다. 사람들은 미인을 보려면 카페로 가면 된다고 이야기 했고, 카페에 가면 떼 지어 몰려드는 여급 중에 맘에 드는 사람을 고를 수도 있었고 비용도 요릿집보타 적게 들어 조선 모보들이 몰려들었다. 유한계급의 조선 청년과 학생은 카페와 바를 자신의 현대적 감각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자본주의 소비문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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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신명직,『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현실문화연구소, 2003
· 김경일.『일제하 도시빈민층의 형성-한국의 사회신분과 사회계층』,문학과지성사,1990
· 이이화, 『빼앗긴 들에 부는 근대화바람』, 한길사, 2004
· 김정현, 「소설『천변풍경』속에 나타난 1930년대 청계천 주변 서민생활공간」, 대학건국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