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개론_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감상문

소개

교육방식에 대한 재고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드러나는 교육법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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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희들은 당연한 너희들의 몫을 빼앗기고도 분한 줄 몰랐고, 불의한 힘 앞에 굴복하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다. 만약 너희들이 계속 그런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앞으로 맛보게 될 아픔은 오늘 내게 맞은 것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그런 너희들이 어른이 되어 만들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직하다...”

소설로 다시 접하게 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작품은 오래전 TV에서 보았던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순수하게 감정에만 의존해서 작품을 감상한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다소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분석하며 읽어야 했기 때문에 처음 영화를 보고 느꼈던 최초의 감동과는 다른 그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읽었던 것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소설은 한병태라는 주인공의 회고형식을 통한 나레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은 당시 내로라하는 서울의 명문학교에 다니다가 아버지로 인해 시골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처음에는 이전 학교와는 비교도 안 되는 낙후된 시설과 적은 학급 수라는 물리적인 환경에 실망을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반의 환경 때문에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교량적 역할을 하며 쌍방향적 의사 교류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 반장으로서의 엄석대는 표면적으로 선생님에게서 철저하게 신임을 받는 존재이며, 학교에서도 인정받는 착실한 모범생이다. 물론 주인공의 눈에는 무참히 개인의 자율성을 짓밟고 무시하는, 권위적이고 비합리적인 인물로 밖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는 그의 권력이 지배하는 세계에 길들여진 다수의 피해자들에 의해 용인되면서 역으로 정당성을 부여받고, 합리화된다. 즉, 그들에게 있어서 엄석대는 제2의 선생님이자 그들이 생활하는 세계 속의 법이 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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